‘이게 무슨 말이지?’
시험장에서 낯선 문학 작품을 마주한 순간, 여러분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 생각입니다.
분명 열심히 공부했는데, 막상 시험장에서는 작품이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리고 곧 깨닫게 됩니다. ‘아.... 이 작품은 완벽히 이해하지 못하겠구나.’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를 다루는 정지환이라고 합니다.
수험생들과 함께하며 제가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문학 작품을 대하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지만, 시험에서는 정답을 찾아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기출을 보면 점점 더 난해하고 복잡한 작품들이 출제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시험장에서 이런 작품들을 마주했을 때, 완벽하게 이해하고 감상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물론 가능하다면 그 방법으로 가는 것이 최고의 방법입니다. 완벽하게 공감해서 이해와 감상을 했다면 문제 풀이도 수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방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안 되는 것을 붙잡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연습해야 합니다.
‘이해와 감상’을 갈고 닦아서 작품의 감상 능력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방식은 개인의 경험과 능력에 의존하는 방식입니다. 누군가는 이 방법으로 정점에 도달할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는 정점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개개인의 능력 차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공감 능력도, 머릿속에 심상을 그려내는 능력도 다르다고 합니다. 개인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한 가지 방식만 고집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해와 감상’과 ‘인지와 판단’ 둘 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해와 감상’은 수능 국어의 출제 근거상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배제해서는 안 됩니다. ‘이해와 감상’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점수를 올려야 하는 상황을 마주했을 때, 부족한 ‘이해와 감상’을 채우기 위해서는 ‘인지와 판단’이 필요한데, 이 역량은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체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책에 ‘최소한의 이해와 최대한의 판단’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국어의 성적 상승을 논할 때, 항상 나오는 주제는 시간 단축입니다.
시간 단축 방법을 논할 때, 비문학을 단축할 것이냐 아니면 문학을 단축할 것이냐에 대한 논쟁이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비문학이 아닌 문학을 단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문학은 비문학과 달리 정보량이 훨씬 적기에 처리에 사용할 자원이 적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문학은 비문학과 달리 작품을 읽으며 풀 수 있고 문제를 먼저 보고 작품 판단의 기준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의 서적이나 강의는 이 부분을 다루지 않거나 가볍게 다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다릅니다.
다른 책들과 달리 문학의 풀이 순서를 운문과 산문으로 나눠서 분석하고 결론을 내려줍니다.
이 책은 다른 책들처럼 검 하나로 모든 적을 이기는 천하제일 검이 되게 만들어 주겠다는 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이 책은 검을 효율적으로 휘두르는 법과 더불어, 검에 독을 바르고, 가방에 표창과 연막탄과 화약을 넣어 주고, 강한 적을 만났을 때, 퇴로를 확보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이 책은 단순한 기출 문제집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담은 구성으로 기출 문제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풀 세트가 아닌 경우가 많고 한 지문당 한 문제가 많습니다.
꼭 기출 문제를 1회 이상 풀이한 후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이 책은 자신이 따르던 커리큘럼과 병행해도 됩니다.
결국 대부분의 수능 문학 커리큘럼은 이해와 판단의 비중이 다를 뿐 다루는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작품 해설에서는 이해가 필요하다면 논리를 동원한 이해를, 인지로 충분하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판단을 다루고 갑니다.
문제 해설을 읽으면서 작품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도록 작성했습니다.
작품 근거의 원문을 그대로 가져오거나 문장의 맥락에 맞게 자연스럽게 재진술해서 다루었기에 읽으며 흐름만 따라가면 됩니다.
한편 해설만으로 배워갈 수 없는 지점도 있기에 ‘교훈’ 파트도 삽입해두었습니다.
여기에는 약간 말 많은 과외 선생님이 옆에서 하나라도 더 얻어가라고 알려주는 것들이 담겼습니다.
저는 수년간 3~4등급에서 진동하다가, 단 일 년 만에 18년도에 1등급으로 점프했고, 다음 해에도 그 성적을 유지해 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2년도 불국어에서 백분위 99로 올려냈습니다.
분명 저보다 국어를 잘하시는 분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 성적 상승 비법에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제 경험을 되돌아보고 일반화한 후, 학생들의 성적 향상을 도우며 그들의 성공 사례들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방법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린 결론은 문학에서의 압도적인 시간 단축이었습니다.
저는 18, 19, 22 수능에서 문학을 틀린 적이 없고 소요 시간이 20분을 넘긴 적이 없습니다.
그 비결은 이해와 판단의 비중을 지문에 적재적소로 조절하는 것과 풀이 순서의 최적화였습니다.
이 두 개를 제가 하는 방식 그대로 옮겨드릴 수는 없습니다.
저의 암묵지에 있는 것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닐 수 있으니까요.
대신 여기서는 제가 다년간 학생들과 고민하며 보편화시킨 방법론을 전해 드리려 합니다.
발전은 자신의 부족함과 한계점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본문에서 봅시다.
구성 : 1권 단권
Focus 0: 문학의 시간 단축
Subject 0: ‘이해와 감상’과 ‘인지와 판단’
Subject 1: 운문 파트의 풀이 순서
Subject 2: 산문 파트의 풀이 순서
Focus 1: 문학 독해 기본기 다지기
‘화자/상황/대상/정서’의 바꿔치기를 주의합시다.
Subject 1: 1911 김인겸, 「일동장유가」 45번
학습목표: 고전 시가의 대화적 구성에서 화자와 대상을 명확히 구분하기
Subject 2: 2506 (나) 성현, 「타농설」 26번
학습목표: 고전 수필의 대비 구조에서 범주잡고 대상 구별하기
Subject 3: 2406 (나) 오규원, 「봄」 33번
학습목표: 현대 시에서 시어의 맥락적 의미를 파악하고 ‘배경과 대상’ 명확히 구별하기
Subject 4: 2509 (나) 문태준, 「살얼음 아래 같은 데 2 - 생가(生家)」 25번
학습목표: 현대 시에서 같은 범주 내 대상들을 세밀하게 구분하기
Focus 2: <보기>의 활용
출제자가 작품을 들여다본 흔적이 바로 <보기>입니다.
Subject 1: 2409 (가) 정철, 「성산별곡」 / (나) 작자 미상, 사설시조 34번
학습목표: 갈래 비교 <보기>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고 적용하기
Subject 2: 2411 (나) 유박, 「화암구곡」 34번
학습목표: 일대일 대응 <보기>의 복잡한 정서를 작품에 적용하기
Focus 3: 선지를 통한 시간 단축
선지가 묻는 바를 통해 부족한 지문 이해를 보완하고 시간을 단축합시다.
Subject 1: 1206 (나) 김광균, 「수철리」 23번
학습목표: 선지를 먼저 보고 요구사항을 파악한 후 목적성 있는 지문 독해로 시간 단축하기
Subject 2: 1409A 고정희, 「상한 영혼을 위하여」 33번
학습목표: 선지 분석을 통해 다양한 해석의 허용 가능성 판단하기
Subject 3: 1906 (나) 배한봉, 「우포늪 왁새」 30번
학습목표: [A]~[E] 구간별 문제에서 구간에서 선지가 묻는 것을 파악하고 해당 구간의 해석의 허용 가능성 판단하기
Focus 4: 이해와 감상 vs 인지와 판단
최소한의 ‘이해’와 최대한의 ‘판단’을 연습합시다.
Subject 1: 0909 (가) 서정주, 「꽃밭의 독백- 사소(娑蘇) 단장」 31번
학습목표: 난해한 작품에서 ‘이해’와 ‘판단’의 균형잡기
Subject 2: 2511 (나) 허수경, 「혼자 가는 먼 집」 24번
학습목표: 난해한 작품에서 화자와 대상 바꿔치기 함정 피하기, 선지를 통한 도움닫기
Subject 3: 1911 (가) 유치환, 유치환, 「출생기(出生記)」 34번
학습목표: <보기>와 선지를 통해 구간별 상황을 추적하며 판단하기
Subject 4: 2006 (나) 오규원, 「하늘과 돌맹이」 44번
학습목표: <보기>와 선지를 통해 작품 해석의 허용 가능성 판단하기
Subject 5: 2209 (나) 최두석, 「노래와 이야기」 29번
학습목표: 묵묵히 시어 간의 관계 파악하기
Subject 6: 1106 (다) 이성복, 「서해」 22번
학습목표: 문장 간의 관계를 통해 상황 이해하기
Focus 5: 고전 문학의 임기응변
어휘를 모르면 포기해야 할까요?
Subject 1: 2011 신계영, 「월선헌십육경가」
학습목표: 맥락으로 고전 어휘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임기응변 능력 기르기
Subject 2: 2111 정철, 「사미인곡」
학습목표: 맥락으로 고전 어휘의 부족함을 보완하는 임기응변 능력 기르기
Subject 3: 2311 (가) 이황, 「도산십이곡」 24번
학습목표: 어휘 추론 연습하기
Focus 6: 방향성 판단
방향성을 파악해 의식적으로 처리합시다.
Subject 1: 2106 정철, 「관동별곡」 40번
학습목표: 중간에 끼워 넣는 함정 피하기
Subject 2: 2409 (다) 서영보, 「문의당기」 26번, 27번
학습목표: <보기>에서 방향성이 제시되지 않았으나 선지에서 물을 때 실수하지 않기
Subject 3: 2411 (가) 김종길, 「문」 23번
학습목표: <보기>에서 방향성이 제시되었을 때 실수하지 않기
Focus 7: 범주 나누기
범주를 나누기 위해 기준점을 잡아 봅시다.
Subject 1: 1309 (가) 윤동주, 「또 다른 고향(故鄕)」 28번
학습목표: <보기>가 제시된 상황에서 기준을 잡고 범주를 나누어 대상들 분류하기
Subject 2: 1409B (가) 유치환, 「생명의 서・일장(一章)」 39번
학습목표: <보기>가 없는 상황에서 상황에 맞는 기준을 잡고 화자의 지향점 파악하기
Subject 3: 2106 (가) 조지훈, 「산상(山上)의 노래」 23번
학습목표: <보기>가 없는 상황에서 상황에 맞는 기준을 잡고 화자의 지향점 파악하기
Focus 8: 소설의 시점
인물을 통해 시점을 파악합시다.
Subject 1: 0806 박태원,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25번
학습목표: 의식의 흐름이 주된 제한적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나’의 유무로 시점 파악하고 내면 심리의 서술 여부 파악하기
Subject 2: 0906 현길언, 「신열(身熱)」 31번
학습목표: 액자식 구조의 내화와 외화를 구별하며 시점 파악하기
Subject 3: 1309 김동리, 「역마」 48번
학습목표: 기호 밑줄 부분을 효율적으로 판단하기
Subject 4: 2306 채만식, 「미스터 방」 31번
학습목표: <보기>가 제시된 복잡한 시점의 처리 연습하기
Subject 5: 2406 최명익, 「무성격자」 30번
학습목표: <보기>를 기준삼아 초점화된 화자를 파악하고 작품 독해하기
Subject 6: 2506 임철우, 「아버지의 땅」 27번
학습목표: 기호 밑줄 선지가 요구하는 것을 통해 복잡한 소설 독해하기
Subject 7: 2509 윤흥길 「날개 또는 수갑」 28, 31번
학습목표: 인물을 통해 시점과 사건 파악하기
Subject 8: 2511 이청준, 「배꼽을 주제로 한 변주곡」 28번
학습목표: 기호 밑줄 선지가 요구하는 것을 통해 복잡한 소설 독해하기
Focus 9: 소설의 시공간
시간과 공간을 기준 삼아 장면을 분할해서 읽어 봅시다.
Subject 1: 0909 오상원, 「모반」 47번
학습목표: <보기>에서 제시된 시간 기준을 통해 작품 독해하기
Subject 2: 1606A 김유정, 「봄·봄」 37번
학습목표: 시공간을 통한 상황 파악하기
Focus 10: 소설의 인물
인물 간의 관계를 파악합시다.
Subject 1: 2511 정을선전 20번
학습목표: 인물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사건과 연결 짓기
Subject 2: 2411 박태원, 「골목 안」 30, 31번
학습목표: 인물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사건과 연결 짓기
Focus 11: 소설의 인물과 시공간
인물을 통해 시점을 파악하고 시간, 공간을 파악합시다.
Subject: 2409 양귀자, 「원미동 시인」 30, 31번
학습목표: 인물을 통해 시점과 시공간 파악하기
Focus 12: 소설의 소재
작품의 전체 맥락에서 소재의 역할을 파악합시다.
Subject 1: 1111 이호철, 「나상(裸像)」
학습목표: 작품 맥락에서 소재와 행위의 의미 파악하기
Subject 2: 2111 「최고운전」 32, 33번
학습목표: 작품 맥락에서 소재와 행위의 의미 파악하기
Focus 13: 소설 종합
배운 바를 적용합시다.
Subject 1: 1511B 현진건, 「무영탑」
학습목표: 인물의 내면 심리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보기>와 연결하기
Subject 2: 2506 작자 미상, 「이대봉전」
학습목표: 인물을 기준으로 독해하며 시공간을 처리하고, <보기>에 제시된 소재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기
Focus 14: 문학의 비문학화
비문학처럼 출제된 문학, 이런 문학을 비문학처럼 읽어 봅시다.
Subject 1: Subject 1: 1511B (가) 오장환, 「고향 앞에서」 45번
학습목표: 작품 맥락에서 단어의 의미 파악하기
Subject 2: 1611B (나) 김기택, 「풀벌레들의 작은 귀를 생각함」 45번
학습목표: 선지를 통해 지시적 의미 판단하기
Subject 3: 2306 (가) 신동엽, 「향아」 34번
학습목표: 단어에 집중해 범주 나눠 읽기
Subject 4: 2411 (나) 정끝별, 「가지가 담을 넘을 때」 23번
학습목표: 시어의 의미를 작품 맥락과 선지를 통해 판단하기
Subject 5: 2211 (다) 이옥, 「담초(談艸)」 23번
학습목표: 범주를 나누거나 지시적 의미로 판단하기
Subject 6: 2506 (가) 이기철, 「청산행」 32번
학습목표: 단어에 집중해 범주 나눠 읽기... 그런데?!
Subject 7: 2206 (가) 김기림, 「연륜」 34번
학습목표: 범주 나눠 읽고 선지의 수식절 판단하기
Subject 8: 2509 (가) 백석, 「북방에서-정현웅에게」 24번
학습목표: 맥락을 통한 상황 파악하기
Focusing: 풀이 순서의 최적화
26년도 6월 모의고사 적용 연습
박도현 (혜윰 모의고사 공동저자, 서울대 로스쿨 재학)
어떤 과목이든 그럴 거 같습니다만, 언어 과목의 특성상 공부에는 말로 바꿀 수 있는 방법론이 있기 어렵고, 방법론이란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해당 방법론이 자신에게 맞는지를 찾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그런 이유로 저는 방법론을 알려준다는 글이나 책을 조금 비판적으로, 회의적으로 보는 면이 있습니다. 이 책이 그런 회의감을 해결해 준다는 말을 한다면 거짓말일 겁니다. 이 책의 특장점은 시험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문학을 다루는 한 사람의 관점을 소개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할 수 없는 것을 해주겠다고 자랑하지 않습니다. 소박하지만 진실하고, 효용성이 있을 겁니다. 문학에 대해 문제를 겪고 있는 학생, 문학과 비문학 모두에 대해서 공부방법을 한번 재검토해 보고 싶은 학생에게 추천합니다.
장현 국어 (헬스터디2, 대치 명인, 강남 하이퍼, 러셀 등 유명학원 다수 출강)
정지환 선생님의 『문학 Focus』는 단순한 기출 문제 해설서를 넘어, 실전에서의 ‘시간 단축’과 ‘판단 중심 독해’를 철저히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략서다.
이 책은 시험장에서 낯선 작품을 마주했을 때 많은 수험생들이 겪는 혼란과 무력감을 솔직히 짚으며 출발한다.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인지와 판단 중심의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기존의 국어 교재들이 감각적이고 이상적인 독해에 기대고 있다면, 『문학 Focus』는 현실적인 한계 속에서도 실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담았다.
이 책의 진가는 해설보다 방법론에 있다. 단순히 ‘정답이 왜 맞는지’보다, ‘실전에서 무엇을 먼저 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특히 '문학의 비문학화'라는 흐름을 읽고, 문학 지문을 정보로 분석하는 전략은 변화하는 수능 트렌드에 정확히 부합한다.
기출 분석의 깊이와 실전 전략의 디테일이 만나 탄생한 이 책은, 문학이 약점인 학생은 물론 고득점을 원하는 상위권에게도 권할 만한 실전 독해 매뉴얼이다.
차동근 (2018년도 수능 국어 100점, 의사)
수능의 주요 과목들 중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과목이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국어는 다른 과목들과는 약간 궤를 달리합니다. 수학을 예로 들면, 내가 다항 함수의 미적분 파트가 부족하다고 생각되어 관련된 문제를 많이, 열심히 풀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그 파트에 대한 실력이 상승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어는 내가 현대시 파트가 약하다고 해서 현대시 기출을 모아서 풀면 오히려 미궁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일어납니다. 이는 국어가, 특히 문학이 사람들이 문학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인식과 수능 문제에서 괴리를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문학이라 하면 문학 작품에 대한 감상, 여러 평론가들의 다양한 해석을 떠올리지만, 명확한 답이 존재해야만 하는 수능에서는 그런 다양한 감상과 해석을 모두 수용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문학 작품에 나타난 근거를 바탕으로 선지의 정오를 명확히 판단하는 훈련을 해야만 문학 성적을 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어 강의는, 심지어 ‘수능’ 국어 강의를 표방하는 강의에서도 아마 여러분이 수능을 치는 동안 다시 나오지 않을 지문 분석에 강의 시간의 70%를 쏟고 선지의 정오 판단은 대충 ‘평가원이 오답이라고 했으니까 이건 아니겠지’라는 식으로 뭉개는 경우가 한둘이 아닙니다.
이 책은 그러한 류의 강의와 달리 내가 배운 것과 다른 문학 작품이 나오더라도, <보기>에 강사가 알려주지 않은 해석이 나오더라도 실전적으로 문제의 답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도록 합니다. 물론 문학 파트의 특성 상 지문 분석이 없을 수 없지만,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바는 어디까지나 어떻게 해야 정답 선지를 골라서 점수를 얻어낼 수 있을까입니다.
다른 강사처럼 재밌는 썰을 풀어 주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비사를 얘기해주지도 않습니다. 이 책을 마주한 여러분은 5분짜리 유튜브 영상에서나 얻을 법한 도파민이 아니라 국어 성적 상승이라는 더욱 극적인 기쁨을,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능 시험장 80분의 길지만 짧은 순간 동안 평가원이 요구하는 바를 완벽에 가깝게 찾아내도록 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위한 훈련. 이 책이 담고 있는 모든 것입니다. 여러분의 성적 상승에 직효가 있을 것이라 자신합니다.
변이언 (2015~2019학년도 수능 국어 all 1등급,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19학번, 82회 KBS 한국어능력시험 1급)
개인적으로 이 책은 현재 나와 있는 많은 국어 영역 학습도서 중에서 독보적인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국어 영역을 그냥 읽고 풀면 그만인 영역이라고 생각했고, 수험생 생활을 마친 지 이미 몇 년이 흘렀음에도 새로 나온 국어영역 시험지를 받아 들면 여전히 그냥 특별한 전략 없이 시간내 읽고 풀고 다 맞을 정도로, 별 노력 없이 국어 영역을 대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인연이 닿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들을 무료 과외 형식으로 도와줄 일이 많았는데, 이 과정에서 국어 영역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많이 만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또한 가르치는 입장에서 뭔가 적절한 교재가 있었으면 하고 바랐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냥 읽고 풀라고 가르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매우 훌륭한 자습교재이며, 더더욱 훌륭한 과외교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장점을 세 가지만 추려서 언급하겠습니다.
먼저, 이 책은 특별한 기술이나 다양한 배경지식을 동원하지 않고, 마치 비문학을 풀듯이 아주 담백하고 진실하게, 무엇보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문학을 접근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 수능의 메타에서 매우 효과적인데, 요즘의 수능 문학은 제가 판단키에는, 우리에게 “개인적인 감상과 이해”를 할 것을 요구하기보다 “출제자가 제시한 감상”이 타당한지 검증하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저자의 생각도 이와 완벽히 통하며, 이 사고가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큰 대전제입니다. 요즘의 출제 경향에 대응하기에는 매우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문학에서 출제되는 문제들의 유형을 하나하나 분석한 뒤, 최대한 시간을 줄이면서도 정확하게 문제들을 풀 수 있도록 최적화된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실제 수능에서도 문학은 일반적으로 비문학보다 절대적 난이도 자체가 낮은 편인데, 그만큼 문학에서 시간과 점수를 벌고 비문학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학에서 어떻게 시간을 줄이고 정답률을 높일지가 관건인데, 이 책은 그 방법론을 일관되게 다양한 기출문제들을 통해 검증하고 익숙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문학 때문에 발목이 잡히는 분들에게는 이만한 처방이 없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출문제집이 아니면서 이렇게 해설이 자세한 책은 보기 드뭅니다. 시중에 있는 국어영역 문제집 중에서, 그나마 해설이 자세한 건 EBS 국어 영역 교재들이나 마X텅 기출문제집 같은 교재들이고, 그마저도 각 선지마다 해설을 달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거의 모든 문제에서 선지마다 정답이나 오답의 사유를 설명하는 것은 물론, 지문을 의미 단위로 나누어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웬만큼 자세한 기출 해설 인터넷 강의를 들어도 이만큼 자세한 책을 찾기는 힘듭니다.
이 외에도 수없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만하면 다양한 교재들이 범람하는 현 상황에서도 당당히 이름을 내세울 만한 자습서, 과외 교재가 아닐까요? 문학이 고민인 모든 분들께 충분히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한정윤(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저자)
2년 전 ‘킬러 배제 수능’이 천명된 이후, 국어 영역은 매우 큰 변동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그 변동은 ‘비문학의 난이도 약화’와 ‘문학의 난이도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었죠.
그리고 현재, 비문학의 난이도는 원래대로 돌아갔으나 이것이 문학의 난이도 약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24수능 문학이라는 이름의 화마가 언제든지 다시 우리를 덮쳐 올 수 있음은 여러 시험을 통해 이미 충분히 증명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말합니다: 비문학과 달리 문학은 아무리 시간을 많이 주어도 답을 고르지 못하겠다고. 비문학과 화작, 언매에는 없는 문학만의 그 오묘한 지점은 ‘감’이라는 추상적인 언어로만 포장된 채 현재까지 많은 학생들을 괴롭혀 오고 있죠.
하지만 그 ‘추상성’은, 이 교재로 인해 끝납니다.
‘문학 Focus’는 지금까지 ‘감’으로만 치부되어 왔던 문학에서의 출제 포인트와 선지 판단 근거를 강제로 명확성의 영역으로 끌고 옵니다. 반박할 수 없는, 그러면서도 누구나 따라갈 수 있는 체계적인 논리 구조는 왜 본 교재가 최고의 문학 독학서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영역이라 할 수 있죠.
모호함과 감의 영역에서 발을 떼어, 명확함과 필연의 영역으로 향하세요. 그리고 ‘문학 Focus’은, 그 긴 여정에서 여러분을 이끌어 줄 최고의 지도가 되어 줄 것입니다.
박영빈 (가톨릭의대)
많은 학생들을 보면 국어, 특히 문학에서 묘한 애매함을 겪는다. 분명 글은 읽히는데 문제 앞에서는 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 학생들의 고민을 자주 들어왔다.
책을 읽으니 자연스레 고개가 끄덕여졌다. 수업에서 배우는 작품 해설과 시험장에서 요구하는 정답 찾기 사이, 그 절묘한 중간 지점을 잡아낸 것 같다. ‘최소한의 이해와 최대한의 판단’이라는 접근법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암묵지를 체득하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다른 책들이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어떤 순서로 접근해야 하는가’까지 다뤘다. 20분 안에 문학을 쳐내야 하는 현실을 고려한 실전적 관점이다. 저자는 불가능한 것을 약속하지 않는다. 시험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관점을 제시할 뿐이다.
문학 때문에 발목 잡혔던 학생들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심○○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
‘모든 문제의 답은 지문에 있다!’ 라는 수능 국어의 격언이 있습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지문’은 질문, 보기, 선지 등을 모두 포함한 것을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통해 수능 국어를 어떻게 접근하고 풀어야 하는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 방법을 체화한다면, 수능 국어가 요구하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S군(의예과 재학, 수능국어 백분위 100)
객관식 시험은 객관식 시험에 맞게 공부해야 합니다. 수능국어 문학 과목은 일상언어적으로 출제되고, 비문학화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모든 내용을 정확하게 풀고, 출제자의 의도대로 푸는 것은, 어떤 학생들에게는 그닥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단기간의 성적향상을 위해서는, 때로는 본질에서 벗어난 방법이라도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이 책은 일상언어적 의사소통을 묻는 시험이라는 수능문학의 본질과, 언어퍼즐게임이라는 수능문학의 현실적 접근의 사이에서 묘한 줄타기를 보여줍니다. 이 책의 모든 내용이 완전히 논리적으로 정합적이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문제라도 더 맞출 수 있는 궁극의 흑마법’을 원하는 누군가에게는 이 책의 방법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경기 성○고 교사 윤○○
오늘날 학교와 학원에서 절대 할 수 없는 수업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교육 현장에서 다져진 실전에 맞는 기술을 학생에게 알려주는 것. 이는 국어 영역에서 1등급과 높은 표준점수를 위한 교사의 헌신에 가까운 지식입니다. 최고의 고급 정보이므로 학생들에게 수업 중 전달은 되지만, 이처럼 활자로 제공되지는 않는 정보입니다. 그러나 정지환 선생의 이 책은 그 고급 정보가 100% 이상 함유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문학을 어려워하는 학생들, 어떤 공부법을 택한다 해도 문학에서 한두 개 꼭 틀리는 학생들 등에게 어떤 교재보다 완전한 학습 방법을 익힐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길을 제시해 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지식을 ‘잘’ 전달하는 것은 경력이 있는 선생은 다 할 수 있는 바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지식을 찾아 핵심으로 다가가는 것은 오랜 세월 터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공부의 고급 기술입니다. 이 책은 그 오랜 세월을 단축할 뿐 아니라, 오답률까지 낮출 방법을 제시하고 스스로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드는 모든 기술을 제시합니다. 오랜 시간 학생들의 성적을 향상시켜 온 전문가만이 제시할 수 있는 노하우의 결정이 이 책에 있음을 확언합니다. 안정적인 1등급과 높은 표준점수를 추구하는 학생, 혹은 국어 영역을 잘하고 싶지만, 흥미가 부족한 학생들, 문제 풀이에서 오답률을 낮추고 싶은 모든 학생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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